1996년 서울시내버스에 교통카드시스템을 도입한 이래로 올해에는 100명 중 95명인 대다수 시민들이 시내버스 탑승 시 교통카드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환승 이용 비율은 58.2%로서 시민 1인당 교통비 절감효과는 연간 53만 원 정도다.

서울시(도시교통본부)는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교통카드 이용 패턴을 분석한 결과를 내놨다.

서울시 조사에 따르면, 2012년 8월 현재 서울시내버스에서 교통카드를 사용하는 비율은 95.4%에 이르며, ‘04년 82.5%, ‘08년 90%를 넘어서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다.

특히 교통카드를 이용해 시내버스에서 또 다른 시내버스 또는 광역·마을버스, 지하철 등 환승을 이용하는 시민은 58.2%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3명 중 2명이 환승하는 셈이다. 그 중 1회 환승비율은 84.6%, 2회 이상은 16.4%다. 서울시는 2004년 대중교통에 환승할인시스템을 도입했으며, 2007년부터는 수도권 전체로 확대해 시행하고 있다.

후불 즉 교통카드 기능이 있는 신용카드 사용률은 63.4%, 선불카드는 나머지 36.6%로 확인됐다.

또한, 시는 특별한 행사가 없었던 지난 9월 27일(목) 시민들의 교통카드 사용결과를 분석한 결과 시내버스에 탑승해 한 번에 가장 멀리 이동한 거리는 74km, 하루 동안 가장 많이 이용한 횟수는 29회, 최대 이용금액은 37,440원, 최다 이용 인원은 12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러한 시내버스 카드 이용률이 100% 가까이 보편화 됨에 따라 시민들이 시내버스를 하차 시 양쪽에서 태그해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현재 64% 수준인 4천8백대 설치 완료) 내년까지 모든 시내버스의 하차단말기를 2대 씩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95.4%의 높은 이용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다수 시민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교통카드 사용 관련 궁금증과 답변을 소개했다.

궁금증①: 선불교통카드 이용 시, 환승하려면 잔액이 최소 얼마나 남아있어야 할까?
→ 답 변: ‘250원 이상’
환승할 계획이라면 탑승 후 잔액 적어도 250원 이상 남아 있어야 다음 교통수단으로 갈아탈 수 있다. ‘250원’은 환승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잔액인 것이다.

궁금증②: 하차태그가 두 번 될 수 있나요? 교통카드가 중복 태그돼 요금이 또 나간 건 아닌지 불안해요.
→ 답 변: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버스 하차단말기는 교통카드가 중복 태그되어 요금이 2번 부과되는 경우를 막기 위해 하차 태그 후 지선·간선버스 2시간 이내, 마을버스 30분 이내에 접촉할 경우에는 “이미 처리되었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나오게 되어 있다. 앞문에 설치된 승차단말기의 경우에도, 같은 이유로 카드를 태그한 후 5초 이내에는 처리되지 않는다.

궁금증③: 만일, 만 6세 미만 어린이가 보호자 없이 버스를 혼자 탄다면 요금을 내야할까?
→ 답 변: ‘내야한다’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서는 만 6세 미만 아동은 보호자가 동반할 때에만 무임승차할 수 있으며, 홀로 승차할 경우 만 13세 미만 어린이 요금인 450원을 지불해야 한다. 참고로, 서울 시내버스에서는 보호자가 동반한 만 6세 미만 아동 3명까지 무임승차가 가능하다.

권오혁 서울시 버스정책과장은 “시내버스 카드 이용률 95.4%는 이제 거의 모든 시민들이 시내버스 카드 이용 실태가 보편화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시내버스 이용패턴을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불편한 점이나 궁금점 등을 꼼꼼히 파악해 시내버스 시스템 및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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