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V4 국가 간 우호협력 관계 증진 방안과 한반도·유럽 등 지역 및 국제 정세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했다@외교부 제공=시사연합신문
한-V4 국가 간 우호협력 관계 증진 방안과 한반도·유럽 등 지역 및 국제 정세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했다@외교부 제공=시사연합신문

외교부 최영삼 차관보는 29일(화) 슬로바키아, 체코, 폴란드, 헝가리로 구성된 비세그라드 그룹(V4) 4개국 수석대표와 함께 제7차 한-비세그라드 그룹(V4) 정무차관보 회의 및 업무오찬을 개최하고, 한-V4 국가 간 우호협력 관계 증진 방안과 한반도·유럽 등 지역 및 국제 정세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비세그라드 그룹은 슬로바키아(현재 의장국), 체코, 폴란드, 헝가리 4개국의 대내외 협력 및 EU 차원의 지역협력 증진 도모를 위해 1991년 창설된 지역 협력체이다.

최영삼 차관보는 작년 9월 부다페스트에 이어서 올해에도 한-V4 정무차관보 회의를 개최하게 됐다면서, 정무차관보 회의가 2014년 첫 회의 이후 오늘 회의를 포함하여 지난 8년간 총 7차례나 개최되면서 한-V4 간 핵심 협의체로 자리매김했음을 평가했다.

이어 양측은 제4차 외교장관회의 및 제3차 정상회의 개최 추진 등 한-V4간 고위급 교류와 소통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최근 전통 제조업부터 전기차 배터리를 비롯한 첨단 분야까지 한국 기업들의 활발한 V4 지역 진출에 따라 한-V4 관계가 날로 긴밀해지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과학기술, 에너지, 인프라, 방산 등 여러 실질 협력 분야에서 양측 간 협력을 심화해 나가자고 했다.

V4 측은 높은 기술력을 갖춘 한국 기업들의 V4 진출이 더욱 확대되어 한-V4 간 교역·투자 뿐만 아니라 연구·개발, 교육 및 과학 관련 협력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으며, 최 차관보는 우리 기업들의 원활한 기업활동이 계속될 수 있도록 V4측이 적극적으로 지원해줄 것을 당부했다.

최 차관보는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對V4 투자에 따른 양측 간 활발한 교류 협력 및 신뢰를 바탕으로 최근 V4 각국에서 원전, 방산, 인프라 등 대규모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 참여가 활발하다면서, 이러한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희망했다.

이외에도 양측은 지식공유사업(KSP), 청년 등 인적 교류, 한국어 및 문화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측 간 실질협력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으며, 양측은 이어서 유럽, 한반도, 인도-태평양 등 주요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양측은 우크라이나 전쟁 속에서 진행된 체코의 `22년 하반기 EU 의장국 활동을 높이 평가하고, EU 및 NATO 회원국인 V4 국가들과 한국이 규범 기반 국제질서 수호를 위해 연대해 나가자고 하였다.

최 차관보는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V4 측의 지속적인 지지를 당부하였으며, V4 측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평가하고 담대한 구상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또한 최 차관보는 한-아세안 정상회의(11.11.) 계기 발표한 우리 정부의 인태전략을 소개하고, 향후 한-V4간 협력을 인태 지역으로 확대해 나가는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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