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중대본)는 지난17일(금) 오후 위기평가회의를 개최하고, 20일(월)을 기점으로 엠폭스(원숭이두창) 위기경보수준을 ‘주의’에서 ‘관심’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위기 경보 수준 조정은 국내외 발생상황 및 국내 방역 대응 역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위기평가회의에서 일반 인구집단에서 엠폭스의 종합 위험도를 ‘낮음’으로 평가하고 앞으로 질병청 내에는 엠폭스 대책반 중심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및 지자체 지역방역대책반은 해제하게 된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2월 9일(현지시간) 긴급위원회를 개최, 엠폭스에 대한 국제적 공중보건비상 상태(PHEIC) 선언을 유지한다고 지난15일(현지시간) 밝힌 바 있으며, 전 세계적 발생은 안정화 추세이나 중앙아메리카 등 일부 국가에서 발생 지속, 발생 과소 보고 가능성, 유행 관리를 위한 지속적인 관심 및 자원 확보 필요성 등을 고려하여 유지를 결정했다.

질병관리청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적 공중보건비상 상태(PHEIC) 유지에도, 지난 22년11월22일 국내 마지막 환자 발생 이후 91일째 추가 환자 발생이 없고, 동남아시아 및 서태평양의 발생이 적어, 동 지역의 위험 수준을 ‘낮음’으로 평가(WHO)한 점, 일부 해외 유입시에도 신속한 전파 차단 위한 대응태세가 충분히 갖춰져 있는 점을 고려할 때, 국내 위기경보 수준 하향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앞으로도 엠폭스 환자의 조기발견과 치료, 질병 차단을 위해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히며, “국민들은 “발생국가 방문 또는 여행 시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귀국 후 21일이내 증상 발생 시 1339로 상담해줄 것”과, “의료진은 “엠폭스 의심환자를 진료할 때 안전한 보호구를 착용하고, 환자 감시와 신고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시사연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