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희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과 캄보디아 외교부 「응우온 속웽(Ngoun Sokveng)」 아시아태평양 총국장@외교부 제공
전영희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과 캄보디아 외교부 「응우온 속웽(Ngoun Sokveng)」 아시아태평양 총국장@외교부 제공

전영희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은 17일(금) 오후(현지 시간) 캄보디아 외교부 「응우온 속웽(Ngoun Sokveng)」 아시아태평양 총국장을 면담하여, 우리 정부의 ‘담대한 구상’에 대해 설명하고, 한반도 정세를 평가하면서 대북한 정책에 대해 협의했다고 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전 단장은 최근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3.9, 3.14)과 순항미사일(3.12)에 이어, 16일(목))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강력히 규탄하면서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북한이 한 달 만에 또다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자 역내 안정과 평화를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이라고 개탄해 했다.

전 단장은 이러한 북한의 도발에 대해 무엇보다 국제사회가 단합되고 단호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며, 캄보디아를 비롯한 아세안 차원에서도 강력한 메시지를 발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특히, 평화클럽의 주요국으로서 캄보디아가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 협상의 장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건설적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전 단장은 우리 정부의 ‘담대한 구상’에 대해 설명하고, 북한의 핵 위협은 억지(Deterrence)하고, 핵 개발은 단념(Dissuasion)시키며, 외교와 대화(Dialogue)를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이루어간다는 총체적인 3D 접근을 바탕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향후 북한의 도발이 한반도 뿐 아니라 아시아 및 국제사회에도 위협이 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 전망, 내부 정세, 대북한 정책 등에 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저작권자 © 시사연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