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국가수사본부(이하;국수본)는 마약류 범죄와의 전면전을 선포한 이후, 특별수사본부를 중심으로 긴밀한 공조를 진행하면서, 수사현장에서의 각 관계기관 간 유기적인 협조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전국 마약·국제범죄 수사관 및 관계기관 실무자 등 100여 명이 경찰대학에 모여「마약류 범죄 수사 공조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수본에 따르면, 이날 워크숍에서는 관계기관별로 보유하고 있는 기법과 역량을 현장에서 더욱 신속하게 공유해 마약의 해외 유입부터 국내 유통까지 종합적인 대응방안을 실무 중심으로 논의했다.

주요 마약류 범죄 수사팀(4개 팀) 및 현장에서 긴밀한 공조로 사건 해결에 협력해준 관계기관(4개소) 담당자 등 표창 수여, 국내외 마약류 범죄 동향·신종수법 등 정보공유, 최근 공조수사 우수사례, 첨단 마약류 감정기법 등 관계기관별 발표 및 토의, 마약류 범죄 수사현장에서 신속한 공조수사 체제 방안 강구, 제조·밀수·유통·판매·투약 등 단계별로 세부 협력 사항 등 논의했으며, 특히, 관계기관 중 대검찰청은, 세계마약백서를 바탕으로 한 국제 마약류 동향 및 국제 공조수사 사례를 중심으로 한 국제협력 방안을, 미(美) 마약수사국(DEA)는 펜타닐 관련 제조 및 유통 등 동향과 수사 사항을, 해양경찰청은 해양을 통한 마약 밀반입 차단 노력 및 해경의 마약 수사 역량강화 방안을, 미(美) 육군범죄수사대(CID)는 대마의 제조 및 유통방식의 변화와 주한미군 내 마약류 범죄 현황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는 마약류 감정사례 및 수사 과과정에서의 감정물 취급 시 유의할 점 등을 발표했다.

이 밖에도 식약처, 관세청, 국정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 위 주제들에 대한 즉석 토론을 진행했으며, 경찰 측에서는 서울경찰청이 다크웹 상 마약 거래와 가상자산이 거래에 악용된 역사 및 수사사례와 수사 팁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수사 현장에서의 각 기관 간 신속하고 효과적인 공조체제 확립과 더불어, 관계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정보 ‧ 수사역량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입체적, 종합적 마약 수사로 이어지도록 상호 협력하는 것이 마약류 범죄 척결의 핵심 요소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국수본은 “앞으로 해외 경찰과 세관 등 관계기관과도 국제공조체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하반기(9월경 예정)에는 경찰청 외사국과 협업하여 전 세계 각국의 관계기관을 초청, 「인터폴-경찰청 합동 국제마약회의」 개최를 통해 해외 마약범죄 동향을 공유하고, 국가 간 공동대응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연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