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최영삼 차관보와 드 빙크 차관보@외교부 제공
외교부 최영삼 차관보와 드 빙크 차관보@외교부 제공

외교부 최영삼 차관보는 20일(화)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마르셀 드 빙크(Marcel de Vink) 네덜란드 정무차관보와 제7차 한-네덜란드 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양국 관계, 국제 및 지역 정세, 국제무대 협력방안” 등 공통 관심사에 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양측은 한국과 네덜란드가 작년 정상회담(2022.11월, 서울) 계기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고, 정치·경제·글로벌 이슈 등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을 발전시켜 오고 있는 것을 평가했으며, 한국과 네덜란드가 자유, 민주주의, 법치 등 보편 가치를 공유하는 유사 입장국으로서 국방, 경제안보, 인공지능 및 사이버안보 등 신흥안보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했다.

특히,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 관리를 위한 양국 간 협력이 긴요하다는 데 양측이 공감하며, 경제안보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어 양측은 네덜란드 ASML社의 국내 반도체 산업 투자 확대 등 양국 반도체 기업 간 전략적 협력이 보다 심화·발전될 수 있도록 양국 정부 간 소통과 지원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최 차관보는 한반도 등 국제 및 지역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담대한 구상을 포함한 우리 대북정책에 대한 네덜란드의 지지에 사의를 표했으며, 양측은 북한의 군사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달성을 위해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 등 양·다자적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측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평화 회복을 위한 국제적 연대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이에 지속 동참하는 한편, 인태지역과 유럽의 자유, 평화, 번영이 긴밀히 연계되어 있음을 감안, 향후 한국과 네덜란드, EU의 인태 전략 추진 과정에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드 빙크 차관보는 한국의 2024-25년 임기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축하하고 유사입장국인 양국이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 연대와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를 희망했으며, 최 차관보는 네덜란드가 지난 3월 통상장관 방한 계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공개 지지해준 데 대해 재차 사의를 표하고, 앞으로도 박람회 유치 과정에서 네덜란드와 지속 협력키로했다.

한편, 이번 제7차 정책협의회는 작년 정상회담 계기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고, 보편 가치를 기반으로 글로벌 도전과제에 대한 연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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