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주 마우이섬 산불·화재와 관련, 우리 정부는 신속한 지원을 통해 한-미 우호협력관계 심화에 힘을 기울이기로 했다.

외교부는 지난 8일(화) 하와이주 마우이섬에서 발생한 산불과 화재 피해 대응을 위해 200만불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결정하고 우리의 지원 의사를 하와이 주정부 및 연방 정부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Josh Green(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우리 정부의 적시에 맞는 지원 결정에 하와이주를 대표해 깊이 감사한다고 전했다.

이번 화재는 미국 역사상 최근 100년 내 가장 많은 사망자를 기록한 화재로, 12일(토) 현재 93명이 사망하고 피해 규모가 약 60억불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 정부는 식수, 식품, 담요 등 구호 물품을 현지 대형 한인마트 등을 통해 조달하여 하와이 주정부측에 전달할 예정이고, 또한, 현지 구호 단체에 대한 현금 기여를 통해 하와이 주정부가 산불 및 화재 진압 이후 향후 대응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우리 정부의 이번 지원은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은 해에 이루어지는 것이며, 특히, 하와이는 1903년 미주 한인 이민의 역사가 시작된 곳이기도 하다. 이번 지원이 하와이 주정부가 조속히 재난을 수습하고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는 데 도움을 주고, 양국의 우호협력관계를 심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기후변화로 인한 산불, 화재 피해 증가 등 인도적 위기가 심화되고 국제 사회의 협력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글로벌 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해외재난구호에 지속적으로 기여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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