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는 가운데 '1문9의사 사적비'앞에서 진행한 추모식@시사연합신문 한수천 기자
비가 내리는 가운데 '1문9의사 사적비'앞에서 진행한 추모식@시사연합신문 한수천 기자

[시사연합 이정엽 대기자]   (사)1문9의사 선양사업회는 순국선열의날을 맞아, 전북 완주군 비봉면 비봉공원에서 뜻깊은 추모행사를 진행했다.

1문 9의사는 한집안에서 9명의 독립유공자가 탄생했다는 뜻으로 “유치복, 유태석, 유영석, 유명석, 유준석, 유현석, 유연청, 유연풍, 유연봉” 9인의 독립유공자분들로 우리나라역사에 매우 드문 일이다.

이날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사납게 내리는 가운데, 1문9의사 사적비앞에서 진행한 추모식에 다른 해와 달리 많은 지역 인사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1대 선양회 회장을 역임했던 유희태 완주군수는 행사 진행에 앞서 배포한 책자 축사에서, “인륜 최고의 가치 ‘忠.孝.禮’의 진심을 담아 인사올린다”라며, “군민의 선택을 받아 군임의 자리에 앉고보니 10만 현민앞에 근중해야 함은 물론이고, 故人들께도 실망시켜서는 안되겠다는 각오로 단단히 任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유 군수는, 550년 前 16대조 유의(柳依) 고산현감의 선정을 더듬어 생각한지 벌써 두 번째 추모일을 맞았다며, 지난 30년여 년간 해마다해오던 의식이니 뜨거운 마음을 담아 추모해주실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보훈처의 보훈부 승격과 관련, ‘매우 다행스런운 일’ 이라는 의미를 새기며, “한반도의 분단의 원인은 일본이고, 주도자들은 외국사람이였다. 매우 통탄스럽고 억울하다”라고 표명했다. 이어 郡政이 나갈길은 “복지역사와 문화 인문학”으로 눈길이 모아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호국 의병공원 기본구상'도 이런차원에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유 군수는 그러면서, “운장산에서 삼례 해전리 까지 만경강 양편 10만 군민마다 온갖 기개가 넘쳐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사)1문9의사 선양사업회 유희열 2대 회장과 완주군 군의회 의원 및 지역의 많은 인사들이 함께해 순국선열들의 넋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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