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장관과  방한한 알리시아 바르세나 이바라(Alicia Bárcena Ibarra) 멕시코 외교장관@외교부 제공
박진 외교장관과 방한한 알리시아 바르세나 이바라(Alicia Bárcena Ibarra) 멕시코 외교장관@외교부 제공

박진 외교장관은 방한한 알리시아 바르세나 이바라(Alicia Bárcena Ibarra) 멕시코 외교장관과 8일(금), 회담을 개최하고 양국 관계, 실질 협력, 국제무대 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한-멕시코 외교장관회담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회담에 이어 한 달 만에 개최된 것으로, 바르세나 장관은 지난 10월말 멕시코 아카풀코(Acapulco)시를 강타한 허리케인 오티스(Otis) 긴급 피해복구 물품의 조속한 확보를 위해 우리 정부 및 기업과 협의차 방한한 것이다.

이에따라 박 장관은 아카풀코시 허리케인 피해에 대한 위로를 재차 전달하고, “불행도 나누면 덜 아프다”(Desgracia compartida, menos sentida)는 멕시코 속담을 인용하면서, 피해복구 물품의 신속한 조달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했으며, 바르세나 장관은 이에 대해 깊은 사의를 표명했다.

또한 박 장관은 작년 수교 60주년을 기념한 멕시코는 우리가 중남미 국가 중 최초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2005년)한 국가이며, 한국전쟁 당시 많은 멕시코 청년들이 한국의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동참하는 등 양국간 오랜 우의에 기반한 긴밀한 협력관계가 지속 발전 중임을 강조했다.

특히, 박 장관은 우리의 중남미 최대 교역국이자 제2위 투자국인 멕시코와의 교역액이 작년 최초로 200억불을 돌파한 가운데, 글로벌 니어쇼어링의 대표적 수혜국인 멕시코와의 교역 및 투자 협력을 더욱 증진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를 위해 한-멕시코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재개와 한국의 태평양동맹(Pacific Alliance, PA) 준회원국 가입 협상 개시가 중요하다고 하면서, 바르세나 장관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하였다. 이에 대해 바르세나 장관은 한-멕시코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재개 및 한국의 태평양동맹(PA) 준회원국 가입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회담 직후 양 장관은 한식 오찬을 갖고, 한-멕시코 국방협력, 니어쇼어링 추세 속 양국간 경제협력 증진의 잠재력, 멕시코 내 여성의 정치‧경제 참여, 멕시코 내 한류 열풍 및 풍부한 멕시코 문화에 대한 한국 국민들의 관심 등 정치‧경제‧사회‧문화 다양한 방면에 걸쳐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눔으로써 양국간 우의를 더욱 돈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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