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장면. 기사와 관련없음. (출처=pixabay)
수술 장면. 기사와 관련없음. (출처=pixabay)

‘빅5 병원'(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병원) 전공의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공의 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빅5’ 병원 전공의 대표들과 논의 결과 오는 19일까지 전공의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빅5' 전공의 전원은 오는 20일 오전6시 이후에는 근무를 중단키로 했다. 

대전협은 향후 전공의들이 근무하는 전체 수련 병원을 대상으로 사직서 제출 참여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 조사는 '빅5' 병원 대표들이 위원으로 참여하는 비상대책위원회가 맡는다.

대전협과 빅5 병원 전공의 대표들은 전날 오후 11시부터 이날 오전 2시까지 정부의 의대 증원에 대한 대응방안 등을 긴급하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협은 빅5 병원 대표들이 위원으로 참여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앞으로 전공의가 근무하는 전체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사직서 제출 참여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인턴과 레지던트 등 전공의는 응급 당직의 핵심을 맡는 만큼, 이들이 집단으로 의료 현장을 떠나면 '의료 공백'이 커지면서 환자들의 불편이 극심할 것으로 우려된다.

지난 2020년 의대 증원에 반대한 전공의 집단행동 때도 의료 현장의 혼란이 극심했다. 전공의 80% 이상이 의료현장을 이탈해 정부가 한발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빅5'로 불리는 5대 대형병원 의사 중 전공의 비중은 37%에 달한다. 이들 병원에 이어 전국의 다른 병원 전공의들도 집단 사직에 동참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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