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이미지. (출처=pixabay)
게임 이미지. (출처=pixabay)

최근 게임사들의 주가가 하락세를 겪으면서 주주환원 정책을 요구하는 주주들의 입김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게임업계가 현금 배당,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으로 주주환원에 발 벗고 나섰다.

NHN은 창사 이래 첫 현금배당을 실시한다. 결산 현금배당은 주당 배당금 500원, 배당금 총액은 약 169억원이다. 이밖에도 자사주 매입 자사주 소각 등 총 666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다. 전날부터 약 79만주, 금액으로는 약 200억원 규모(8일 종가 기준)의 신규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보통주 1주당 313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635억원, 시가 배당률은 1.3%다. 이 회사는 2022년 ~ 2024년 상법상 배당 가능 이익의 범위 내에서 매년 연결당기순이익의 30%를 현금배당하고 있다.

네오위즈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보통주 1주당 245원씩 현금배당할 예정이며 시가배당율은 0.9%, 배당금총액은 약 50억원이다. 이 회사는 PC-콘솔게임 흥행작 'P의 거짓' 흥행에 힘 입어 작년 영업이익이 317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

웹젠은 지난해 18년 만에 160억원 규모 현금 배당을 추진한 데 이어 올해에도 1주당 300원씩, 총액 88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기준일은 지난해 12월 31일, 시가배당율은 1.7%다.

컴투스는 앞서 지난해 6월 약 149억원 규모의 2023년 특별 분기배당을 실시한 바 있다. 작년부터 3년간 직전 3개년 별도 기준 평균 영업현금흐름의 33%를 재원으로 확보하고, 이를 활용해 주주 배당 및 자사주를 매입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매입 자사주 중 50%를 소각할 방침이다.

크래프톤은 올해도 자사주를 매입할 예정이다. 지난해는 취득 자기주식 전량을, 올해부터 내년까지는 취득한 자기주식 60% 이상을 소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한 재원은 전년도 '잉여현금흐름(FCF)-투자'금액의 40% 한도 내에서 실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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