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이미지. (출처=pixabay)
서울 아파트 이미지. (출처=pixabay)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이 확대되는 등 시장 내 가격 상승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매매심리 위축으로 내집마련을 계획했던 실수요 일부가 전세수요로 전환되고 시장 내 매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매격 동향에 따르면 2월 넷째주(2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매매가격은 0.05% 하락했지만 전셋값은 0.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수도권은 전주(-0.04%)와 같은 하락폭을 기록했다. 서울(-0.03%→-0.02%)은 하락폭이 축소됐고, 지방(-0.05%→-0.05%)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대구(-0.13%), 충남(-0.09%), 부산(-0.08%), 경기(-0.06%), 제주(-0.05%), 경남(-0.04%), 충북(-0.04%), 광주(-0.04%), 인천(-0.03%), 경북(-0.03%) 등이 하락했고, 강원(0.04%)은 상승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매수 관망세 지속으로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개발기대감 및 정주여건에 따른 단지별 상승·하락 혼재하고 있으며, 일부 급매물 위주 거래 영향으로 하락세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이번주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0.06% 오르며 전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지방 0.02% 하락하며 전주(-0.03%)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특히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평균 0.05% 오르며 전주(0.04%) 대비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해 5월 넷째 주 이후 41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은 매매관망세가 전세수요로 전환되는 등 매물이 부족한 상황속에서 정주여건 양호하고 역세권 단지 중심으로 임차문의는 꾸준히 유지되고 신축 및 수리상태 양호한 매물 위주로 상승거래 발생하며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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