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올해 한 해 좀 더 체계적인 다문화가족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결혼이민자들이 우리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여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다문화가족지원시책 추진에 더욱 더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계에 의하면 현재 부산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자는 9,156명으로 계속적인 증가추세에 있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여 시는 2012년 다문화가족지원을 위해 지난해 대비 4억 3천만원이 증가한 31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며, 5개영역별 15개 중점과제에 따른 32개 세부시책을 수립하여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주요 시책으로, 우선 다문화가족 지원서비스 전달체계 효율화 등을 위하여 사상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다문화가족지원 거점센터’로 지정된다. 센터는 다문화가족을 위한 맞춤서비스 제공 및 신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종사자들의 교육을 맡아 추진하게 된다. 또한 시 산하 8개 다문화가족 지원 센터 간 네트워크의 구심점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두 번째로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결혼이민자들이 한국생활 적응과정에서 느꼈던 고충이나 실생활에서의 어려움 등 의견을 직접 청취하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하여 ‘결혼이민자 대표회의’를 구성하고 상반기 중에 회의를 개최한다. 아울러, 결혼이민자들의 정착지원을 위해 합동결혼식, 고국방문, 한국어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경제적 자립역량 강화를 위하여 ‘결혼 이민여성 인턴제’도 실시할 계획이다.

세 번째로 다문화가족 생활 편의를 위하여 2011년부터 추진해온 ‘국제특송요금 할인’ 및 ‘외환송금수수료 면제’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2월부터는 다문화가족들의 대중문화 향유 기회 확대 등 문화 복지 증진 차원에서 부산시민회관에서 상영하는 영화의 경우 관람료 50% 할인을 받을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네 번째로 중·장기적 차원에서 다문화가족 자녀들의 언어발달지원과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해 언어영재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부산여성가족개발원에서는‘다문화가족 자녀 정서지원 프로그램’을 상반기 중에 개발할 계획으로 있다. 또한 (주)LG와 연계하여 다문화가족의 초등생 자녀들을 위한 ‘Fun & Fun 과학교실’을 4월부터 월 1회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다문화가족 청소년들은 시내 11개 청소년수련관에서 제공되는 ‘청소년 방과 후 아카데미’에 참여하여 학습지원과 문화체험, 급식 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다문화가족을 위한 통합서비스 제공 기관인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기능 강화를 위하여 센터에서 진행되는 한국어 교육시간을 연간 280시간에서 400시간으로 확대하고, 통·번역 지원사 인력을 확충하여 전 센터에 배치할 계획이다. 또한 8개 센터별로 상담인력을 1명 추가로 채용하여 다문화 가족들의 부부상담이나 가족문제 상담 사업에도 내실을 기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다문화사회에 대한 이해도 제고 등을 위하여 ‘제2회 부산 다·모·아 축제’를 10월에 개최하고, 공무원 교육과정에 다문화 가족 관련 과목을 확대하는 등 다문화사회에 대한 사회 공감대 형성을 위한 시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부산시는 미래 다문화사회를 대비하고 다문화가족을 위한 세심한 정책을 마련하기 위하여 새로운 정책 방향을 모색하고, 다문화가족들과 더불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행복한 부산 만들기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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