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공립 나무병원이 18일 개원식을 갖고 본격 ‘진료 활동’에 돌입했다.

도 산림환경연구소에 따르면, 나무병원은 공공기관, 아파트 단지 등의 수목 병해충 관리 및 전문 진료체계 구축을 위한 ‘1차 진료기관’이다.

수행 사업으로는 각종 수목 관련 ▲진료 시범사업 ▲방제 약종 시험 ▲진료기술 개발·보급 ▲병해충 업무 관계자 교육 ▲공공 나무병해충 피해 진단 및 처방 ▲생활권 나무병해충 방제 관리 컨설팅 ▲민원 발생 병해충 조사·분석 등이다.

진료 대상은 ▲밤·감·호두·대추 등 유실수 재배농가 ▲조경수·학교·아파트 단지 ▲공공기관 및 도민 등으로, 홈페이지나 전화로 접수를 받고 전화·인터넷·출장 등을 통해 진단 및 처방을 한다.

나무병원은 또 붉은매미나방 생태적 특성 조사와 약제 방제 시험 등 연구과제도 수행하게 된다.

나무병원은 산림환경연구소장이 병원장을 맡고, 진단반과 예찰반 2개반으로 편성·운영된다.

도 산림환경연구소는 이번 나무병원 개원으로 ▲산림 병해충 확산 방지 및 조기 예방 ▲전문 산림경영인들의 병해충 대처능력 증가 ▲수목 진료 매뉴얼 개발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도 산림환경연구소 관계자는 “나무병원은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나무 병해충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고, 도시 생활권 나무병해충 방제 관련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어 전문 연구기관 양성 및 체계화가 필요함에 따라 설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나무병원은 관공서 산림업무 담당자는 물론, 나무를 가꾸는 모든 도민에게 무료 상담 및 진단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많은 관심과 이용을 당부했다.

한편 도 산림환경연구소 내 나무병원 연구동에서 열린 이날 개원식은 도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 등이 진행됐다.

도 산림환경연구소는 앞서 1천866건의 나무 진료·처방 등의 서비스를 자체적으로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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