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지난 해 여성결혼이민자 3,337명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무료 건강검진은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가 위탁을 맡아 실시했으며 희망하는 여성결혼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기초검사, 혈액검사, 간염, 갑상선, 자궁암, 유방암, 위장촬영 등 16개 종목에 대해 검진이 이뤄졌다.

검진결과 검진대상자의 질환 의심률이 가장 높은 항목은 비만(19.3%), 소변(12.0%), 신장질환(11.6%), 고지혈증(8.6%), 위장관계질환(6.9%), 간질환(6.0%), 갑상선질환(5.7%) 순서로 나타났다. 질환 의심률은 항목과 관련된 질환이 의심된다는 뜻으로 해당 질환을 갖고 있다는 것과는 다르다고 경기도는 설명했다.

또한 검진결과 B형간염 예방접종 대상으로 판명된 1,264명 가운데 559명이, 기생충 검사자 대상자로 판명된 1,234명 가운데 33명이 거주지 보건소에서 무료 예방접종과 구충제 처방을 받았다.

경기도는 2007년부터 여성결혼이민자 건강검진사업을 실시하여 작년에는 유방암, 갑상선암을 조기 발견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으며, 올해부터 이국에 정착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불안, 우울 등의 정신건강에 대해서도 정신보건센터, 가족상담센터와 연계할 수 있도록 안내 할 계획이다.

한편 경기도내 여성결혼이민자는 ‘07년 24,217명에서 ’08년 27,070명, ‘09년 27,543명, ‘10년 31,569명, ‘11년 9월말 32,139명으로 급증 추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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