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 는 2011년 부동산 간접투자 수단인 리츠의 설립이 증가하고 투자형태도 다양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2001년 제도가 도입된 이후 리츠시장 활성화를 위하여 규제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고, 최근 PF 사업이 금융여건 악화 등으로 애로를 겪으면서 리츠가 PF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는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리츠가 기업에게는 부동산 투자나 구조조정 등을 위한 자본조달 수단이 되고 투자자에게는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하면서 리츠시장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2011년말 기준으로 리츠는 70개에 달해 전년(52개) 대비 35%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작년 58개의 리츠가 영업인가를 신청하였으나, 인가심사 강화 등의 영향으로 32개만 인가를 받았고, 14개의 리츠가 인가취소되거나 자진해산하면서 활발한 시장 진입과 퇴출이 이루어졌다.
70개 리츠 중에서는 기업구조조정(CR)리츠가 절반 가까이 차지*하여 리츠가 기업의 재무구조 개선 등 구조조정 수단으로 많이 활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리츠의 자산규모도 8조원을 넘어섰다. K-리얼티 CR리츠(자산 4,960억원) 등 자산이 큰 리츠가 늘어나면서 2011년말 기준 리츠 자산규모가 8조 3,553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2010년 자산규모 7조 6,312억원에 비해 9% 증가한 수치로 앞으로 이같은 성장세가 이어질 경우 2014년말에는 리츠 자산규모가 1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리츠의 투자대상이나 형태도 다양화되고 있다. CR리츠와 위탁관리리츠가 투자한 자산의 유형별 현황을 보면, 오피스에 대한 투자가 2011년말 기준 전체의 67%로 리츠의 대표적인 투자대상으로서 꾸준한 증가세 를 보이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리츠 시장 활성화로 기업에게는 재무구조 개선 등 구조조정을 촉진하고 부동산 투자여력을 확보하는데 도움을 주고 저금리 등의 상황에서 투자자에게는 안정적인 수입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리츠 투자대상과 형태가 다양화되면서 투자에 따른 위험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리츠시장의 건전성을 높이고 투자자를 보호하는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리츠를 인가할 때 전문기관의 자문을 받는 등의 방법으로 사업계획의 타당성과 적정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리츠에 대한 건전한 관리방안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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