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KT노동조합은 ‘2013년 KT 단체교섭’에서 합의를 도출해 13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9일 단체교섭 개시 이후 15일만에 이뤄낸 성과로써 창사 이래 최단기간이다.

주요 내용은 임금 동결, 고졸 정규직인 ‘세일즈직’ 신설, 역할과 성과 중심의 보상체계 강화, 근로 시간 및 장소 선택권 확대 등이다.

KT노사는 앞서 합의안을 토대로 대기업의 기득권을 과감히 포기하고 국가경제 위기 극복과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 앞장서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24일 실시된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는 82.1%의 압도적인 찬성률을 기록했다. 이로써 KT는 사회적 책임 이행이라는 노사 합의안에 대한 일반 조합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확보하게 됐다.

KT노동조합 정윤모 위원장은 “그 동안 대기업 노조로서 실업이나 양극화 등과 같은 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심해 왔다”며, “이번 단체교섭을 계기로 경제위기 속에서도 열심히 뛰고 있는 국민들과 뜻을 함께 하면서 청년실업 해소 등을 위한 사회적 노력에 힘을 더하겠다”고 강조했다.

KT 이석채 회장은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 대해 적극적인 동참 의지를 전해온 노동조합과 이를 전폭적으로 지지해준 직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일자리 창출과 우수 벤처 육성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창조경제의 핵심인 ICT 산업 활성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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