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일본, 프랑스, 말레이시아, 남아공 등 국외 7개국 33명과 국내 53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제17회 대구오픈국제휠체어테니스대회’가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대구유니버시아드테니스장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1997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7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장애인스포츠의 위상 강화와 국제교류 증진에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2009년부터 총상금 2만 5천 달러의 ITF(국제테니스연맹) 1시리즈로 격상돼 우리나라의 휠체어 테니스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해 왔다.

경기는 Main, Second, B등급의 남자 단·복식, Main, Second 등급의 여자 단·복식, Quad 단식으로 구분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을 겨루게 되며, 특히 올해는 뜨거운 열전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휠체어테니스는 테니스라켓만 있으면 비장애인과도 함께 어울리며 즐길 수 있는 종목으로써 일반테니스와 동일한 코트, 네트, 라켓을 사용하며, 다만 이동할 때의 속도가 영역에 따라 다소 떨어지기 때문에 볼을 두 번 바운드 시킬 수 있다는 것이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단, 경기등급은 장애등급에 따른 분류가 아니라 선수 경력과 경기력 수준에 따라 결정된다.

11일 예선전을 시작으로 당일 19시에는 인터불고엑스코호텔에서 개회식이 개최돼 국내외 선수단을 격려한다. 12일부터 14일까지는 남·여, 단·복식 예선전과 준결승전이 열리고 15일 결승전과 시상 및 폐회식을 끝으로 5일간의 감동의 무대가 마무리된다.

한만수 대구시 체육진흥과장은 “대구는 지난 5월 전국장애학생체전과 전국소년체전을 역대 최고로 개최해 ‘격이 다른 스포츠도시’라는 찬사를 받았다”며, “지역에서 개최되는 국제장애인스포츠대회 중 가장 규모가 큰 국제휠체어테니스대회에도 열띤 응원과 적극적인 관람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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