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나라당의 위기와 관련하여 4.11 총선을 앞두고 박근혜 전대표의 비대위 참여와 전면 등장은 한나라당을 어떻게 쇄신할 것인가에 따라서 살아날 수도 죽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한나라당은 최근 연이은 보궐선거의 참패와 MB정권의 실정을 탓하는 국민적 요구로 극도의 위기를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더하여 정권 말기 레임덕에 따른 부정 비리사건이 터지면서 지지기반 약화가 현격히 나타나고 있어 그 해결방안으로 박 전대표의 지도력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나 정권 재창출이라는 당의 궁극적 목표 실현 차원에서는 재고의 여지가 있는바, 박 전대표가 전면에 나서 재창당에 버금가는 쇄신을 이루고 4.11 총선에 대비하는 것은 현실적 대안이 될 수는 있을 것이며, 특히 전멸 위기에 있는 수도권 선거에서 후보들에게는 큰희망이 될 수 있을 것이고 호남을 제외한 전국 각지에서 그나마 선전을 예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또한 쇄신파를 중심으로 한 탈당사태와 이로 인한 당의 존립 위험을 포함한 당내 소요를 진정시키는데 일정수준 효과가 예상 되고 있다.
그러나 박 전대표 는 현실적으로 유일무이한 당내 차기 대권주자로서 보호되어야할 대상임을 고려, 작금의 위기 해소라는 명목으로 상처를 만들어서는 안될것이다. 박 전대표가 전면에 나선다 하더라도 4.11총선의 승리(과반수 확보)는 불가능할 것이며 120-130석 수준이 그나마 성공이 될것으로 예상한다. 결국 총선 패배라는 멍에는 박 전대표의 이미지실추 와 국민적 실망감으로 이어져 대선 후보로서의 무게감을 경량화 할것이다.
더하여, 정권 말기 비리사건 등 반한나라에 가까운 사회현상은 점차 증대될 것이며 지금보다 더한 민심의 이탈이 예상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박 전대표의 조기 전면 등장은 많은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현역의원 등 당내 기존세력의의 기득권 유지를 위하여 박 전 대표를 이용하는 위험한 도박은 중지되어야 하며, 참신성을 가 진 자들로 하여금 비대위를 구성하였다하나 90%이상의 현역 의원들이 자리보전에만 몰두하고 있어 이것이 큰문제가 될 것이다. 당의 과감한 혁신방안을 마련하고 이들이 MB와의 관계(탈당요구 등을 포함)를 재설정케 하고 원칙 있는 공정한 공천을 통하여 성패를 불문하고 4.11총선 에서 당이 환골탈태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국민들에게 인식시킴으로서 차기 대선에서 민심의 반전을 기대 할수있 을이다. 물론 이과정 에서 박전대표의 자문을 필수로하여 예측을 넘는 변수이다. 공천과정에서 정치꾼, 법조공화국의 잔재, 현실성 없는 학자 군, 선거사범 등 전과자, 치명적 도덕성 결여자등은 과감히 배척하여 최소 현역 80%이상의 물갈이가 필요할 것이다. 비대위의 활동은 총선 전까지로 하고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당의 총력을 경주할 수 있는 선대위를 구성하여 선대위에 모든 권한을 부여하여 누구도 총선 결과에 책임을 지지 않게 하는 것도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총선 이후 결과를 토대로 재창당, 당명 변경, 당 해체 후 보수 대연합 형태의 통합 등 모든 방안을 강구해 나가야 할 것이며 이 시기에 박 전대표가 전면에 등장하여 정국을 주도 해 나가 고 조기 대선후보의 선출 (박 전대표의 경우 이미 국민들에게 가시화 되어 있는 인물로서 결정을 미룰 이유가 없음)을 통하여 12월 대선에 집중함으로서 정권 재창출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현재 비대위는 2,3,40 대에 대해서는 많은 관심을 가지지만 5,6,7,80 대를 이외로 생각한다면 그 또한 큰 착오일 것이다. 아직까지는 50代이상의 투표율이 제일 많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칼럼/이남호 .  1948년 3월 15일 (경상남도 의령)출생 와세다대학교 대학원 법학 (박사과정 수료) *2003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의장 대통령 표창. *1968년 인헌무공훈장. *포럼2000 이사장. (전)국가공무원(외교관) .2010 국기원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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