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보증은 지난 8월 통계청으로부터 국가승인통계(통계청 승인번호-41401)로 지정받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결과를 금일 처음으로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13년 9월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의 3.3㎡당 평균분양가격은 7,909천원으로 3년 전인 ‘10년 9월 기준 대비 3.5% 하락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5.4%) 및 6대 광역시(△4.7%)의 분양가격이 하락한 반면, 지방 아파트의 분양가격은 상승(+7.4%)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17개 시·도 중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16,645천원), 가장 낮은 지역은 전남(5,491천원)으로 두 지역 간 가격 차이가 약 3배에 달해 집값의 지역 간 격차는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분양가격이 상대적으로 약세였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같은 기간 신규아파트의 분양물량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년 1월~9월중 전국의 민간아파트 분양물량은 총 125,707세대로 전년동기 대비 5.9% 증가했는데, 이는 1월~9월중 분양물량으로는 최근 3년간 최대치*다.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통계 작성 시점(’10년 1월) 이후 최대치

지역별로는 서울 등 수도권의 분양물량이 전년동기 대비 크게 증가한 반면, 지방은 절반 수준으로 분양물량이 감소하였다.

이는 최근 3년 간 수도권에 아파트가 집중적으로 공급됨으로써 분양가격 하락의 압력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분양가격이 꾸준히 상승하며 활황을 누렸던 지방 분양시장은 올해 들어 분양물량이 대폭 감소하여 공급이 다소 주춤하는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일 처음으로 공표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통계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민간아파트 분양사업장 전수자료를 보유한 대한주택보증이 직접 집계·작성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그동안 일부 민간 부동산 정보업체를 통해 제공되어온 분양가격 정보는 표본조사를 통해 작성된 것으로 그 대상이 한정적이고 내용이 부정확한 경우가 많아 실제 활용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으나,

앞으로는 표본조사 방식이 아닌 전수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통계가 대한주택보증에 의해 매월 정기적으로 작성·공표됨에 따라 전국 신규 민간아파트의 분양가격 동향에 대한 공신력 있는 정보제공이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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