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설문을 실시했다.(사진제공: 모노리서치)

박근혜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 평가가 50% 초중반대를 나타내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지지율도 떨어진 대신 무당층이 상승했다.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가 지난 10월 31일 전국 성인남녀 1,152명을 대상으로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정기 조사를 실시한 결과 53.9%가 ‘잘 함’(대체로 잘 함 37.5%, 매우 잘 함 16.4%), 37.8%가 ‘못함’(대체로 못함 19.5%, 매우 못함 18.3%)이라고 응답했다. ‘잘 모름’은 8.3%였다.

이는 지난 10월 16일 직전 조사 보다 ‘잘 함’은 5.5% 포인트 떨어지고, ‘못함’은 3.5% 포인트 올라간 결과다. 박근혜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 평가는 지난 9월 12일 60% 중후반대 수치를 나타냈던 것과 비교할 때 낙차 큰 하락세를 보여주는 것이다.

국정운영 긍정 평가 하락은 전 연령대, 지역, 지지정당별 응답에서 모두 나타나고 있다. 9월 12일 조사와 비교할 때 특히 20대(28.8%p▼)와 50대(11.9%p▼), 충청권(29.3%p▼)과 경남권(21.5%p▼)에서 하락폭이 컸다.

[정당 지지도]

이와 함께 조사한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41.7%, 민주당 13.1%, 정의당 3.0%, 통합진보당 2.0% 등의 순이었다. 기타 정당은 5.5%, 무당층은 34.7%였다.

10월 16일 직전 조사와 비교할 때 새누리당은 6.9%p, 민주당은 5.6%p 떨어졌다. 대신 무당층이 8.2%p 늘어났다.

조사를 진행한 모노리서치의 이재환 선임연구원은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의 여파가 길어지고 국정감사 기간 동안 유사한 사례들이 야당에 의해 지목되고 있음에도 대통령이 적극적인 입장 표명에 나서지 않은 점이 국정운영 긍정평가 하락의 중요 요인인 것으로 보인다”며 “임기 초 프리미엄 효과가 시간이 흘러 소멸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대형 안보 이슈와 같은 국면전환 계기가 없다면 하락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또 “미니 재보선 승리 효과를 새누리당이 크게 얻진 못한 상황”이라며 “반면 민주당 역시 오랜 지지율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전반적으로 무당층이 더 증가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10월 31일 저녁 전국 19세 이상 남녀 1,152명을 대상으로 일반전화 RDD(무작위 임의걸기) IVR(ARS)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성별, 연령별,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88%p, 응답률은 5.8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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