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민주당 김영환의원실.

새해에는 눈물을 사랑하게 하소서

날마다, 자성의 눈물 한방울로
탐욕의 묵정밭을 적시게하소서

밤마다,남몰래 흘리는 연민의 눈물로 냉기의 방을 덮히게 하소서

화해와 포옹의 눈물이 증오의 땅, 분단의 조국에 스며들게 하소서

내 머리맡에 관철과 정복의 욕구가 벼개닢에 서성이지 않게 하소서, 완승과 완패의 깃발이 펄럭이지 않토록 하소서

스스로 빛나는 자리에서 내려와
이름 없는 꽃이 되게 하소서

새해에는 밤이면 밤마다
절망의 이불을 덮고 있는 이들에 대한 생각으로 불면의 밤을 보내게 하소서

눈물이 기도가 되고
슬픔이 더 큰 슬픔의 위로가 됩니다.

눈물은 생명의 징표,
슬픔은 사랑의 요쇄.

새해에는 눈물의 밤을
기다리게 하소서
두려움 없이 흐르게 하소서

 - 김영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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