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지난 12월 29~31일 3일에 걸쳐 전국 만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2,500명을 대상으로 2013년도 마지막 정례조사를 실시했다.(사진제공: 리서치뷰)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지난 12월 29~31일 3일에 걸쳐 전국 만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2,500명을 대상으로 2013년도 마지막 정례조사를 실시한 결과 박근혜 대통령 지지도가 지난 18일 대비 4.7%포인트 상승한 49.0%로 다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3년 대비 새해에 자신의 살림살이가 ‘더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국민은 35.3%에 그친 반면, ‘더 나빠질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은 43.9%로, 지난 해보다 2014년 한 해가 더 고단한 살림살이가 될 것으로 전망하는 국민이 8.6%포인트나 더 많았다.

특히, 지난 노무현정부와 비교할 때 현재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더 좋아졌다’는 의견은 35.4%에 그친 반면, ‘더 나빠졌다’는 응답은 절반에 육박하는 48.7%로, 노무현정부 때보다 박근혜정부 들어 민주주의가 ‘더 나빠졌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이 13.3%포인트나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박근혜 대통령 직무평가 “잘 함 49.0%(▲4.7) vs 잘 못함 43.5%(▼4.8)”

박근혜정부가 출범한 지 10개월이 지난 가운데 국민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그동안 일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 아니면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두명 중 한명 꼴인 49.0%가 ‘잘 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43.5%는 ‘잘못하고 있다’고 답해 긍정평가가 오차범위를 벗어난 5.5%포인트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무응답 : 7.5%).

대선 1주년 특집조사로 진행했던 지난 18일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44.3% → 49.0%’로 4.7%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48.3% → 43.5%’로 4.8%포인트 낮아졌다. 그러나 부정평가도 지난 11월말 이후 계속 40%대를 유지하고 있어 경우에 따라서는 언제든지 지지도가 재역전될 수도 있는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는 국면으로 보인다.

남성들은 ‘잘 함(49.4%) vs 잘 못함(42.8%)’로 긍정평가가 6.6%포인트 더 높았고, 여성들은 ‘잘 함(48.6%) vs 잘 못함(44.1%)’로 긍정평가가 4.5%포인트 높았다.

연령별로는 19/20대(잘 함 29.8% vs 잘 못함 62.7%)는 부정평가가 32.9%포인트나 더 높았고, 30대(잘 함 30.8% vs 잘 못함 62.4%)는 부정평가가 31.6%포인트, 40대(잘 함 42.2% vs 잘 못함 52.0%)에서도 부정평가가 9.8%포인트 각각 높았다. 반면, 50대(잘 함 64.7% vs 잘 못함 27.1%)와 60대(잘 함 74.6% vs 잘 못함 16.0%)에서는 긍정평가가 37.6~58.6%포인트나 더 높아 세대별로 또렷한 차이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잘 함 49.7% vs 잘 못함 44.1%), 충청(잘 함 50.0% vs 잘 못함 44.1%), 대구/경북(잘 함 65.2% vs 잘 못함 27.7%), 부산/울산/경남(잘 함 57.3% vs 잘 못함 36.6%), 강원/제주(잘 함 54.5% vs 잘 못함 39.5%)는 긍정평가가 더 높았rh, 반면, 호남(잘 함 23.7% vs 잘 못함 62.8%)은 부정평가가 39.1%포인트나 더 높았고, 경기(잘 함 46.4% vs 잘 못함 46.2%), 인천(잘 함 44.2% vs 잘 못함 44.7%)은 팽팽한 접전양상을 보였다.

특히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를 찍었다는 지지층의 78.9%가 박대통령이 ‘잘 하고 있다’고 평가한 반면, 14.8%는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 2014년 살림살이 전망 “더 좋아질 것(35.3%) vs 더 나빠질 것(43.9%)”

또한 지난해 보다 올해 살림살이가 ‘더 좋아질 것’이라는 국민보다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하는 국민들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와 비교할 때 새해에는 살림살이가 더 좋아질 것으로 보느냐, 아니면 더 나빠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35.3%가 ‘더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반면, 43.9%는 ‘더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해 올해 살림살이가 지난해 보다 ‘더 나빠질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8.6%포인트 더 높았다. ‘별 다른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은 18.9%로 나타났고, 무응답은 1.8%였다.

50~60대와 박대통령 긍정평가층, 새누리당 지지층, 영남권에서만 ‘더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높았고, 다른 계층에서는 모두 ‘더 나빠질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더 높은 가운데, 특히 여성(42.9%)보다 남성(45.0%)에서 비관적 전망이 2.1%포인트 더 높았다. 또한 19/20대(55.9%), 30대(58.1%), 40대(51.7%), 호남(54.7%), 문재인 투표층(67.7%)에서는 ‘더 나빠질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5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 노무현정부 대비 민주주의 “더 좋아졌다(35.4%) vs 더 나빠졌다(48.7%)”

지난 1년간 ‘종북’ 몰이 등 이념대립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들은 노무현정부 때보다 박근혜정부에서 민주주의가 ‘더 후퇴했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무현정부와 비교할 때 현재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더 좋아졌다고 보느냐, 아니면 더 나빠졌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35.4%가 ‘더 좋아졌다’고 평가한 반면, 과반에 육박하는 48.7%의 국민들은 ‘더 나빠졌다’고 응답해 ‘더 나빠졌다’는 비판적인 평가가 13.3%포인트나 더 많았다. ‘별 다른 변화가 없다’는 의견은 13.2%로 나타났고, 무응답은 2.8%였다.

역시 50~60대와 박대통령 긍정평가층, 새누리당 지지층, 대구/경북, 박근혜투표층에서만 ‘더 좋아졌다’는 의견이 더 많았고, 다른 계층에서는 모두 ‘더 나빠졌다’는 비판적인 평가가 훨씬 더 높아 또렷한 차이를 보였다.

남성들은 ‘더 좋아졌다(36.4%) vs 더 나빠졌다(48.6%)’로 비판적인 평가가 12.2%포인트 더 높았고, 여성들도 ‘더 좋아졌다(34.3%) vs 더 나빠졌다(48.7%)’로 비판적인 평가가 14.4%포인트 더 높았다.

또한 19/20대는 ‘더 좋아졌다(22.4%) vs 더 나빠졌다(63.1%)’로 40.7%포인트, 30대는 ‘더 좋아졌다(18.8%) vs 더 나빠졌다(66.4%)’로 47.6%포인트, 40대에서도 ‘더 좋아졌다(31.1%) vs 더 나빠졌다(55.3%)’로 24.2%포인트 비판적인 평가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50대(46.8% vs 35.0%)와 60대(55.5% vs 25.9%)는 ‘더 좋아졌다’는 평가가 더 높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만 ‘더 좋아졌다(52.9%) vs 더 나빠졌다(31.6%)’로 ‘더 좋아졌다’는 의견이 21.3%포인트 더 높은 반면, 다른 지역에서는 모두 ‘더 나빠졌다’는 비판적인 평가가 더 높은 가운데 부산/울산/경남은 ‘더 좋아졌다(41.4%) vs 더 나빠졌다(42.0%)’로 팽팽한 접전양상을 보였다.

특히 박근혜 투표층의 59.2%는 ‘더 좋아졌다’, 22.6%는 ‘더 나빠졌다’고 평가했고, 문재인 투표층에서는 6.5%만이 ‘더 좋아졌다’고 평가한 반면, 81.8%는 ‘더 나빠졌다’고 평가해 또렷한 차이를 보였다.

참고로 본 조사 응답자 2,500명 중 51.8%는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 37.4%는 문재인 후보에게 각각 투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대표 안일원)>가 인터넷신문 <뷰앤폴>과 함께 지난 12월 29~31일 3일간 전국 만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2,500명을 대상으로 임의걸기(RDD)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은 2013년 11월말 현재 국가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했고,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2.0%p다. (응답률 :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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