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해외 플랜트 수주 300억 불 목표를 달성하고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업계 차원의 발전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국내 플랜트 업계와 정부・공공기관이 자리를 함께했다.

산업통산자원부는 19일(금) 보도자료를 통해 18일 개최된 「플랜트 EPC 정책 포럼」에서는 플랜트 업계의 관심 사항인 해외 플랜트 수주 활성화 및 업계 발전전략, 글로벌 에너지 정책 동향, 플랜트 업계 인력 수급 방안 등에 관한 주제 발표가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이날 첫 번째 발표를 맡은 임병구 플럭스 전략연구소 소장은 현재의 글로벌 플랜트 시장을 “다수의 서방 EPC 기업들이 파산·철수하여 수요자 대비 공급자가 부족한 공급자 우위의 시장”이라 평가하고 “이럴 때일수록 글로벌 플랜트 시장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우리 기업 간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EPC 기업의 수익성 제고를 위해 “전략적인 입찰 참여 및 합리적 조건의 계약이 중요하다”면서 “해외에서 우리 기업 간 출혈 경쟁 방지를 위해 정부가 중간에서 역할을 다해달라”고 제안했다.

이어서 장현숙 한국무역협회 팀장은 주요국들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주목하고 “2050년에는 수소에너지 수요 비중이 전체의 18%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자리에 모인 EPC 기업인들에 다가올 친환경 시장 선점을 위해 다양한 실증사업 추진 및 고 부가가치화 전략 수립을 주문했다.

이어 장혁기 한국능률협회 소장은 플랜트 업계 인력난의 원인을“청년세대의 플랜트 업계 취업 기피, 동종 기업 간 인력 쟁탈, 여타 산업 분야로 인력 유출” 등으로 분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업계 퇴직 인력을 활용한 전문인력 수급, 외국인 인력 도입 확대, 기업 차원의 복지제도 및 조직문화 개선” 등을 제안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축사를 통해 “해외 플랜트 수주는 현 정부의 중점 국정과제 중 하나로서 수출 플러스 전환 및 무역적자 조기 극복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정부는 우리 기업의 해외 플랜트 수주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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