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의원이 부친의 산소에 참배중이다.@장 의원 페북 자료사진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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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 12일 오전 그동안의 정치 행보를 이제 잠시 멈추려 한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자신의 사회 소통관계망을 통해, 22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운명이라 생각한다며, 역사의 뒤편에서 국민의힘의 총선승리를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회의원직에 대한 미련도, 정치에 대한 아쉬움 때문도 아니다”라며, 오직 저를 믿고 한결같이 응원해 주신 사상구민께 죄송한 마음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 선언 전문이다.

존경하는 사상 구민 여러분!

감사했습니다. 평생 살면서 하늘같은 은혜 갚겠습니다.

사상구민과 함께 만들어 간 꿈은 반드시 이루어질 거라 믿습니다.

또 한 번 백의종군의 길을 갑니다.

이번엔 제가 가지고 있는 마지막 공직인 국회의원직입니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보다 절박한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총선 승리가 윤석열 정부 성공의 최소한의 조건입니다.

그래서, 제가 가진 마지막을 내어 놓습니다.

이제 떠납니다.

‘버려짐이 아니라 뿌려짐이라 믿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부족하지만, 저를 밟고 총선승리를 통해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켜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한편, 장 의원은 전날 아버지 산소를 찾았다며,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벌써 8년이 지났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아버지가 주신 신앙의 유산이 얼마나 큰지 더욱 선명하게 다가온다고 회고하며, 아버지 눈물의 기도가 제가 여기까지 살아오는 힘이었다는 사실도 깨닫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 의원은 빌립보서 4장 13절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라는 기도문을 글을 통해 전하며, 묘한 여운을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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