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 바늘 이미지. (출처=pixabay)
주사 바늘 이미지. (출처=pixabay)

서울 청소년 마약사범이 지난해 235명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찰청과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마퇴본부)는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마퇴본부에서 공동 세미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서울 지역에서 검거된 청소년 마약사범은 '여성'과 '고교생'의 비중이 높았다.

성별로 보면 여성 청소년이 184명(73.9%), 남성 청소년이 65명(26.1%)으로 여성 마약 사범이 특히 많았다.

연령별로 보면 ▲14세 21명(8.4%) ▲15세 21명(8.4%) ▲16세 32명(12.9%) ▲17세 39명(15.7%) ▲18세 55명(22.1%) ▲19세 81명(32.5%)으로 고등학생에 해당하는 17~19세 청소년이 전체의 70.3%(175명)를 차지했다.

마약 유형은 향정신성의약품(식욕억제제, 신경안정제 등)이 84.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대마(14.5%), 마약(0.8%)이 뒤를 이었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급격히 증가하는 청소년 마약 문제는 청소년의 미래, 가족과 사회의 안녕을 송두리째 파괴하는 가장 심각한 사회문제"라며 "청소년 마약의 근본적인 재발 방지를 위해 마퇴본부·서울시교육청 등 전문기관과 협력해 중독 학생에 대한 치료와 상담이 적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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