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령 관세청 조사국장이 21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마약탐지견훈련센터를 방문해 마약 단속 활동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관세청 제공
한창령 관세청 조사국장이 21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마약탐지견훈련센터를 방문해 마약 단속 활동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관세청 제공

한창령 관세청 조사국장은 21일(목)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관세청 마약탐지견훈련센터와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T1)을 방문해 마약탐지견 육성․관리 및 활동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관세청 조사국장의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방문은 마약사범이 2만 6천 명을 넘어서는 등 마약이 우리 사회 전반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마약 유통을 억제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마약탐지견 활용의 확대를 검토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 국장은 이날 마약탐지견센터를 방문해 견사, 의료시설, 훈련시설 등 마약탐지견의 육성 환경을 점검하고, 센터 직원들과 국내외 마약탐지견 지원 수요와 마약탐지견 공급계획을 논의했다.

한편, 관세청은 군(軍)내 마약 범죄를 근절하고 예방하기 위해 작년 6월 육군 군사경찰실과 「마약 확산 방지를 위한 상호협력 의향서」를 체결한 후, 관세청의 마약탐지견을 투입해 우편·택배 등 영내(營內) 반입품에 대한 마약탐지 활동을 지원해 오고 있다.

또한 관세청은 마약탐지견 육성을 확대함과 함께 법무부 교정시설이나 버스터미널, 화물집하장 등 마약탐지견이 필요한 곳을 지속 발굴해 마약탐지 활동을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한 국장은 마약탐지견센터 방문 전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T1)에서 항공사운영위원회 관계자를 만나 우리나라 마약 문제가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관세청의 마약단속 활동에 항공사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한 국장은 “마약청정국 지위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국경단계에서 마약 밀반입을 차단함은 물론이고, 국내 유통단계에서 마약 소비를 억제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각 부처에서 소관 구역과 시설에 대한 마약탐지견 지원 요청이 쇄도하고 있는데, 탐지견 운용 규모를 확대하는 등 이에 부응하는 정책을 관련 부처와 협의하여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87년부터 마약탐지견을 운용해 온 우리나라 최고 마약탐지견 육성․운용 전문기관으로 그간 총 300두의 마약탐지견을 육성해 국경에서 마약탐지 및 적발에 활용해 왔으며, 현재 전국 9개 공항만세관에서 활동 중인 마약탐지견 42두를 비롯해 마약탐지견훈련센터에 관리 중인 훈련견·은퇴견 등 48두까지 총 90두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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