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하던 여성의 흥신소를 통해 개인정보를 알아낸 후 여성의 살해계획을 채팅방에 게시한 30대 스토커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대구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이종길)는 8일 살인예비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32)에게 징역 3년6개월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스토킹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5년간 보호관찰을 명령했다.A씨는 지난해 7월 흉기를 구매하는 등 수년간 짝사랑하던 B씨를 살해하기로 계획한 혐의다. 그는 한 채팅방에 'B 씨를 살해하려 한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그는 흥신소에 의뢰해 B 씨의 주소와 차 번호 등을 알아낸 후 지속
부산의 한 무인헬스장에서 운동하던 50대 여성이 뇌출혈 증상으로 쓰러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부산 북부경찰서는 지난달 27일 북구의 한 무인헬스장에서 A(50대·여)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고 7일 밝혔다.A씨 가족과 지인들은 "헬스장에 상주 근로자가 있었으면 제때 병원으로 옮겨져 생명에 지장이 없었을 것"이라며 울분을 토했다.경찰 관계자는 "당시 헬스장에는 사람이 없었고 폐쇄회로(CC)TV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A씨의 지병 여부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A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을 재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대통령기록관을 압수수색하고 있다.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정원두)는 대통령 기록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친구로 알려진 송철호 전 울산시장의 당선을 위해 당시 청와대가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이다.한 축은, 송 전 시장 측이 청와대와 황운하 전 울산경찰청장에게 경쟁자인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수사를 청탁했다는 '하명수사' 의혹이다. 이 혐의로 송 전 시장, 황 전 청장, 백원우
모범납세자제도는 ‘정직하게 납세하는 것이 보편적이지 않다’는 인식을 주어 장기적으로 자발적인 성실납세의식을 낮출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정직하게 납세’하는 것은 국민의 4대 의무이기 때문에 ‘당연한 일’을 보상받을 만한 특별한 일로 만들 필요가 없으며 이는 ‘과도한 특혜’라는 지적이다.한국납세자연맹(회장 김선택)은 6일 국세청이 매년 납세자의 날을 맞아 실시하는 모범납세자 행사에 대해 “정직한 납세를 위해 정부가 주로 활용하는 보상과 처벌 전략은 자발적으로 세금을 납부하려는 납세자의 의지를 감소시킨다”며 자발적 성실납세의식을
“청와대를 국민 품에 돌려주어 호평받았듯, 청와대 외곽을 경호 경비했던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을 인근 지역 발전을 위해 수도권 외곽으로 이전할 것을 제안합니다.”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 바로 인접한 제1경비단을 이전하고 그 자리에 바이오, 반도체 등의 연구단지와 역사, 문화 자원을 활용한 복합시설을 조성하자는 의견이 개진됐다.김형수 광운대학교 방위산업단 특임교수는 이달 2일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의정원홀에서 열린 학술심포지엄에서 이 같은 의견을 내 눈길을 모았다.‘옛 서대문형무소 일대의 역사성과 발전 방안’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
비대면 계좌를 개설할 때 이용하는 '1원 송금' 인증 절차를 악용해 자신의 계좌로 돈을 빼간 사례가 전해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29일 KBS 보도에 따르면 따르면 최근 한 국내 은행의 본인 인증 절차에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자신의 계좌로 10만원을 빼간 사례가 포착됐다.1원으로 10만 원을 빼가려면 인증 절차를 10만 번 해야 하는데 이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해 이 같은 수법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크로는 정보통신망에 지정된 명령을 자동으로 반복하는 프로그램이다.'1원 송금 본인 인증'은 다수의 금융사에서 계좌 개설 등 절
함영주(68)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금융당국을 상대로 징계를 취소해달라고 낸 소송 항소심에서 승소했다. 함 회장 등이 받은 징계가 적법하다며 원고 패소로 판결한 1심 결과를 뒤집은 것이다.서울고법 행정9-3부(부장판사 조찬영·김무신·김승주)는 29일 함 회장과 하나은행 등이 금융위원회 위원장과 금융감독원장을 상대로 "업무정지 등 처분을 취소해달라"고 낸 소송의 항소심에서 1심과 달리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재판부는 "함 회장의 경우 1심과 달리 일부 징계사유만 합당하다고 인정했고, 이에 따라 피고는 기존 징계를 취소하고 새로운 징
지난해 우리나라 출생아 수가 처음으로 23만명 대로 떨어졌다. 지난해 0.72명을 기록한 합계출산율은 올해 0.6명대로 더욱 떨어질 전망이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는 5명(4.5명)이 채 되지 않았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출생·사망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3만명으로 전년(24만9200명)보다 1만9200명(-7.7%) 감소했다. 2015년 이후 8년 연속 출생아 수가 줄었다. 최근 10년 동안 2015년(0.7%)을 제외하고 매년 감소 추세를 보인 것이다. 2013년 43만6000명을 넘던
인형뽑기 기계를 부수고 현금을 훔쳐 달아난 혐의(특수절도)로 경찰이 30대 남성 A·B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28일 전남 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들은 이달 19일 오전 1시 59분께 담양군 담양읍 한 인형뽑기방에 침입해 뽑기 기계를 둔기로 부순 뒤 현금 300만 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친구 사이인 이들은 한 명이 기계를 부수고 현금을 훔치는 사이 다른 한 명은 망을 보는 수법으로 범행했다.동종 전과로 지난해 3월 출소한 A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에 사용하기 위해 돈을 훔쳤다"고 진술했다.경찰은 이들이 도주할 우려가 있고
경찰청은 오는 삼일절(3.1절)에 오토바이 폭주족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특별단속한다고 28일 밝혔다.특별단속은 29일 야간부터 3월 1일 새벽까지 폭주족 출몰 예상지역에서 실시된다. 출몰 예상지역은 기존의 상습 출몰 지역, 112 신고 분석 내용, 소셜미디어 동향 등을 분석해 선정했다.경찰은 해당 지역에 경력을 집중 배치해 폭주 행위를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특히 휴대용 캠코더, 블랙박스 등의 장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불법 행위를 채증함으로써 폭주족이 현장에서 도망치더라도 사후 추적 수사를 통해 검거할 방침이다.경찰청
모텔을 통째로 빌려 지하에서 송유관 매립 지점까지 땅굴을 파 유류 절취를 시도한 일당이 항소심에서도 유죄 판결을 받았다.대전고법 제3형사부(재판부 김병식)는 27일 오후 1시 50분 231호 법정에서 송유관 안전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총책 A(59)씨에게 1심보다 무거운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또 전 대한송유관공사 직원인 B(66)씨와 범행을 계획한 C(50)씨, 기술자 D(45)씨 등 4명은 1심과 같은 징역 2년 6개월~4년을 각각 선고받았다.나머지 공범 4명 역시 1심과 같이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
모텔 침대에서 생후 49일된 쌍둥이 여아를 엎드린 상태로 재워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친모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인천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장일희)는 27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혐의로 A(23·여)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당초 경찰은 A씨에게 아동학대처벌법 위반(아동학대살해) 혐의를 적용해 송치했다.고개를 가누지 못하는 딸들을 침대에 엎어 재우는 행위가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A씨가 충분히 예견했다고 판단한 것이다.하지만 검찰은 통합심리분석, 휴대전화 디지털
대한간호협회 탁영란 회장은 지난 23일과 25일 전공의들의 병원 이탈로 의료공백 사태를 겪고 있는 서울성모병원과 서울대학교병원을 각각 방문해 현장간호사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이 자리에는 서울성모병원 박현숙 부원장과 서울대학교병원 최완희 간호본부장 등 병원 관계자들이 각각 자리를 함께 했다. 또 대한간호협회에서는 장보경 본부장을 비롯해 황규정 국장 등 정책국 관계자들이 동행했다.현장 간호사들은 “전공의들이 떠나면서 발생된 업무를 고스란히 떠맡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 있지만 환자생명을 지키겠다는 사명감으로 환자 곁을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제설 작업에 나선 지게차가 6m 아래로 떨어져 40대 운전자가 숨졌다.23일 인천소방본부와 인천 중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12분께 중구 운서동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운행 중이던 지게차가 옹벽 6m 아래로 추락했다.이 사고로 지게차 운전자인 A(40대)씨가 머리 부위 등을 크게 다쳐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A씨는 아파트 건설사의 하청업체 소속 일용직 노동자인 것으로 확인됐다.고용노동부 중부지방노동청은 근로감독관을 현장에 파견해 작업을 중단시키고
의대 입학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나면서 이들의 업무를 대체하는 간호사들이 대리처방과 대리기록에, 심지어 치료처치 및 검사와 수술 봉합 등의 불법진료에 내몰리고 있다. 또 전공의 업무 대부분을 PA간호사도 아닌 일반간호사들이 떠맡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대한간호협회는 23일 오전 협회 서울연수원 강당에서 ‘의료파업에 따른 현장 간호사 업무가중 관련 1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협회가 20일 오후 6시에 개설한 ‘의료공백 위기대응 현장간호사 애로사항 신고센터'에 23일 오전 9시까지 접수된 154건의 신고 내용을 공
주택가 경사진 골목에서 눈에 미끄러지는 차량을 몸으로 막으려던 30대 남성이 끼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금천경찰서와 소방 당국에 따르면 22일 오전 4시5분께 금천구 독산동의 주택가 오르막길에서 차량 사이에 한 남성이 끼어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은 차량 사이에 낀 30대 남성 A씨를 발견했다. 그는 신고 20여분 만인 오전 4시27분께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A씨는 밤새 내린 눈으로 차가 경사로에 진입할 수 없게 돼 차에서 내렸으나 이후 차가 미끄러지면서 아래쪽에 주차된 다른 차
여야가 21일 오전 국토위 국토법안소위를 열어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에 대한 실거주 의무를 3년간 유예하는 내용의 주택법 개정안을 의결했다.개정안에 따르면 실거주 의무가 시작되는 시점이 현행 '최초 입주 가능일'에서 '최초 입주 후 3년 이내'로 완화되며 여야는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개정안을 통과시킬 방침이다.실거주 의무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아파트를 청약받으면 입주 시점에 2~5년간 직접 거주하도록 하는 규정으로, 갭투자자가 아닌 실거주자만 분양을 받도록 하자는 취지다.주택시장이 과열되던 시기에 투기를 막기 위한 규제였는데,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이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를 제기했다.21일 법조계에 따르면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김모씨 등 5명은 전날 서울고법 민사9부(부장판사 성지용)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해당 재판부는 지난 6일 이들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냈다.김씨 등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가습기살균제 사용한 후 폐질환 등으로 피해를 입었다며 제조업체와 국가를 상대로 2014년 8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이들이 소를 제기한 상대로는 가습기살균제 제조사인 옥시레킷벤키저(옥시)와 납품업체 한빛화학,
제주에서 보행자가 차에 치인 뒤 뒤따르던 차량에 8km를 끌려가다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제주 서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7시 7분께 서귀포시 안덕면 덕수1교차로 인근에서 50대 여성 보행자 A씨가 40대 B씨가 몰던 승용차에 치였다.쓰러진 A씨는 곧이어 50대 C씨가 몰던 SUV에 걸려 약 8㎞를 끌려갔다.1차 사고 직후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현장 인근을 수색했지만 A씨를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50분쯤 뒤인 저녁 7시 56분쯤 서귀포시 대정읍사무소 인근에 사람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2000명 확대에 반발해 전국 전공의(인턴·레지던트) 6415명이 사직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체 전공의 1만3000여명의 55%에 이른다.사직서를 낸 전공의 가운데 1630명(25%)은 병원에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진료 차질이 우려된다.보건복지부는 지난 19일 밤 11시 기준 전국 100개 수련병원에서 모두 6415명의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그중 1630명(25%)이 근무지를 이탈했다고 20일 밝혔다. 다만, 이렇게 제출된 사직서는 모두 수리되지 않았다.복지부가 수련병원을 현장 점검(지난 19일